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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이라던 한전…희망퇴직 받자 369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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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 선정에 희망자 369명 신청
입사 20년차 미만 직원도 65명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에서 400명에 달하는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입사 4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청접수 결과 150명의 희망퇴직자 선정에 두 배가 넘는 369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는 실제 희망퇴직 신청자가 적을 수 있다는 업계 예상과 상반된 결과다.

신청자 중 입사 20년 이상인 직원(명예퇴직)이 304명으로 약 82%를 차지했다. 입사 4∼19년인 직원의 수도 65명이나 됐다.


한국전력 나주 본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전력 나주 본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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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려는 이유는 재정난 영향이 크다. 한전은 올해부터 명절이나 기념일에 직원들에게 지급해 온 지원비를 모두 없앴다. 올해 초 '연봉 및 복리후생관리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설과 추석 명절에 각각 40만원, 근로자의날과 회사창립기념일·노조창립기념일에 각각 10만원 지원비를 지급한다는 55조 근거 조항을 삭제했다.


한전은 희망퇴직 신청자가 몰리면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근속연수가 높은 직원 순대로 대상자를 추릴 계획이다. 저연차 신청자들과 형평성을 고려해 전체 인원의 80%를 근속 20년 이상인 직원으로 채우고, 나머지 20%를 근속 20년 미만 직원으로 채운다는 방안이다.

한전은 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명예퇴직 대상이 되는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에게는 명예퇴직금의 50%를 지급하고, 조기퇴직이 가능한 20년 미만의 직원들에게는 근속 기간에 따라 연봉월액의 6개월분인 조기 퇴직금의 50∼300%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후 신청자 적격 여부 검토 및 인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희망퇴직 대상자를 확정, 이달 24일쯤 안내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로 선정되면 오는 6월15일 퇴직 처리된다.


한편 한전은 이번 희망퇴직으로 인한 인력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올 하반기 4직급 공채를 시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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