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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폭탄 맞은 재계]"5개월만에 또"…롯데, 압수수색에 '아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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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임직원, 5개월만에 또 압수수색에 당혹감
롯데 총수일가 비리 검찰조사 한달만에 또...분위기 침울

[최순실 폭탄 맞은 재계]"5개월만에 또"…롯데, 압수수색에 '아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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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조호윤 기자]24일
검찰의 압수수색 칼바람이 강타한 롯데그룹은 '아노미'에 빠졌다. 지난 6월 롯데 총수일가 비리 혐의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후 5개월여만에 또 다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그룹의 심장부가 뚫리면서 롯데 임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정책본부내 주요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롯데그룹 사회공헌(CSR)팀 사무실과 소진세 롯데 대외협력단장(사장) 사무실,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이석환 롯데정책본부 상무 사무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롯데 면세사업부에서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출근시간대 갑작스럽게 이뤄지면서 롯데 임직원과 팽팽한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롯데 임직원의 주요 사무실 출입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기도 했다. 수십여분의 실랑이 끝인 롯데측 관계자는 "법무팀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출입문을 열었고, 30여명가량의 검찰측 관계자는 정책본부 사무실로 향했다.

롯데는 지난해 호텔롯데(28억원)과 롯데케미칼(17억원) 등 총 49억원을 미르재단에 기부했고, 올해 초에는 신동빈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이후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지원했다 돌려받으면서 논란이 중심에 섰다. 정부가 지난 4월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추가 특허 발급 방침을 밝힌 것이 이같은 재단 출연금의 댓가가 아니냐는 의혹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 의원이 롯데면세점 승인과 관련해 뇌물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다음 달 있을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이 미르재단에 28억원을 출연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2차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롯데월드타워면세점은 지난 6월 문을 결국 문을 닫았다는 것. 롯데 관계자는 "미르재단 출연은 8대 기업들이 모두 참여한데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한류문화를 주도하는 만큼 문화사업과 맞는다고 생각해 출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또 롯데 임원이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접촉했다고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롯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총수일가 비리 조사가 종결된지 한달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은 물론 자택, 롯데 정책본부와 각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고, 넉달에 걸친 수사끝에 지난달 신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 등 롯데일가 5명과 롯데임직원 등을 기소한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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