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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LED TV...융합은 新 프리미엄시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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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최근의 융합트렌드 확산으로 융합산업은 오는 2018년 61조 달러로 성장한다. 이에 따라 급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신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경쟁의 룰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경우 표준선점을 통해 세계 융합 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융합산업은 창의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 기존 레드오션 속에서의 기술 및 산업의 성장한계를 하이-터치, 하이-컨셉으로 극복하고 블루오션인 신개념의 신시장 및 프리미엄 시장을 창출하게 된다. 닌텐도 위는 아동, 청소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게임을 온 가족이 즐기게 만들며 공전의 히트를 쳤다. 애플 아이폰은 아이콘 디자인과 소비자 친화적 서비스 모델을 결합해 애플을 컴퓨터, 소프트웨어기업의 한계를 초월한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융합산업은 무엇보다 단기간내에 높은 산업 파급효과를 가능하게 한다. 기존 기술의 재조합적 혁신을 통해 단기간 내 사업화가 가능하여 새로운 시장을 신속히 창출하는 등 경기부양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휴대폰의 소재산업의 경우 아이디어에서 사업화까지 기간(Time-to-Market)이 기존 기술의 융합시에는 7개월, 원천기술개발시에는 3∼4개월에 불과하다.

융합 신산업은 틈새시장을 타겟으로 한 아이디어 상품이 대부분인 중소기업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로서, 중소기업의 창업을 촉진함으로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스크린골프, 전기치솔, 스팀청소기, 롤러블레이드 신발 등 모두 대표적인 중소·중견기업 융합제품이다.

◆융합은 2개 이상 묶고 합치니 하나로 수렴
일반적으로 융합(Convergence)이란 2개 이상의 상이한 요소들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하나의 요소로 수렴되는 현상으로 정의된다. 그간 이종기술간 화학적 결합이라는 개념에서 최근 기술융합화 추세에 따라 학문과 산업의 결합까지 포함하여 폭넓게 정의된다.

산업으로서는 기존 산업의 기술, 제품ㆍ서비스를 재조합하여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활동으로 규정된다. NT·BT·IT 등의 신기술간 또는 기존 산업과 학문간의 상승적인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 경제와 사회·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이다. 우리 정부의 융합 신산업 창출전략에서는 기존 기술중심의 융합을 가치·시장·산업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재정의된다.

통상 융합의 의미로 Convergence가 쓰이고 있는데, 다양한 동의어들은 융합이 진전된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된다. 우선 번들(묶다)은 복수의 제품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에 묶어 제공하는 것. 토털여행상품(렌트카 호텔 항공 관광지),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묶는 것이 그 예이다.
둘째로 교차(오버랩)는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하던 제품들간에 동일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중복되는 것. 전자사전과 전자수첩, 온라인주식거래가 대표적 사례다. 셋째는 여러 제품에 얻을 수 있었던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결합(하이브리드)하는 것으로 PDA와 휴대폰 등이 결합된 스마트폰, 복합기를 떠올리면 된다. 마지막으로는 퓨전이다. 기존에 여러 제품·서비스로부터 제공받던 기능들을 합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MP3(음악과 데이터저장), PMP(음악,영상,게임) 등이다.

◆융합, 기술기반은 LED-TV..제품서비스융합은 닌텐도
융합은 기술끼리의 결합인지, 제품·서비스의 결합인지, 가치의 단순한 부가인지 새로운 가치의 창출인지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기존 제품은 때로는 기술의 융합, 때로는 제품·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휴대폰에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을 접목한 터치폰은 기술진화형 융합의 사례이며, 나노기술을 적용하여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는 AMOLED폰은 돌파기술형 융합의 사례이다. 기존 휴대폰과 PDA단말기를 합친 스마트폰이 시장고도화형 융합인 반면, 스마트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 어플리케이션과 연계하는 앱 스토어는 ④신시장창출형 융합이다.

융합기술은 21세기 기술혁신 및 기술융합을 주도할 기본적인 틀이 되는 신기술(Emerging Technology)이다. 특정산업이나 독립 기술분야에 국한되었던 단위기술을 결합하면서 융합기술(CT : Converging Technology)이 등장했다. 기존의 기초·응용·상업화의 선형적·단선적 기술발전 패러다임이 기술간 융·복합에 기초한 상승적 결합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게 됐다.

융합기술은 미래 사회 트렌드 및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신제품 창출 및 신사업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기술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NBIC(나노-바이오-정보-인지) 융합기술을 근간으로 하되, 한국이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IT 기술을 융합기술의 핵심으로 부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NT, 일본은 소재기술(NT/MT)을 융합 인프라 기술의 핵심이다.

아울러 NT(Nano Technology), BT(Biotechnology) 등 미래 신기술을 보강하고, 감성기술 및 컨텐츠를 포괄하는 기술(HT : Human Technology)과 미래 녹색기술(GT : Green Technology)을 새롭게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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