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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파는 전기차…벌써 내년 예약분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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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국내 보급 3만대 예상
내년 보조금 줄어도 인기…내년분 예약판매 돌입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전기차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일선 자동차 영업점들이 이미 내년분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12일 서울 강서구의 한 현대자동차 영업딜러는 "올해 코나EV 계약과 보조금 신청도 5일만에 끝났다"며 "내년에도 보조금 신청은 하루 안에 끝날 것이 틀림없어 전기차를 사고싶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내년분 차량계약을 미리 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전시장에서도 니로EV 전시차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기아 딜러는 "올해 신청물량은 이미 끝났고 전국 어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올해 남은 보조금 대상에 선정됐다해도 공장 생산 물량이 한정돼 사실상 연내 출고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대당 1500만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전기차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있다. 특히 서울, 대구, 인천 등에서는 이미 올해 책정된 보조금 신청 접수가 사실상 마감됐고, 부산, 울산, 대전 등 아직까지 보조금 접수를 받고 있는 지자체도 있지만 이마저도 완성차 업체의 생산 한계로 올해 안에 차량을 받아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5월 출시된 코나EV는 사전 계약에서만 올해 판매 목표치(1만2000대)를 넘어섰으며, 니로EV도 사전 예약 이틀만에 5000대 계약이 접수되며 판매를 마감했다. 쉐보레 볼트EV도 사전예약 3시간만에 올해 수입된 5000대가 완판됐다. 현대 기아 나 쉐보레 등 완성차업체들은 이같은 전기차 인기에 내년 공급 물량을 늘린다는 입장이지만, 보조금 축소 이슈와 맞물리며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엔 신중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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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9월까지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총 2만1375대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7년간 누적보급대수(2만593)대를 넘어선 수치로, 환경부는 연말까지 올해 전기차 보급대수가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딜러는 "일단 내년분 차량 계약을 해두고 보조금 선정 공모에서 떨어진다면 계약은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다"며 "그만큼 대기자가 밀려 있다. 내년 보조금이 줄어든다해도 공모 신청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전기차 구매자는 450만~1200만원의 국가보조금과 500만~1100만원의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아갔다. 가장 많이 팔린 코나EV의 경우 17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2000만원 후반부터 3000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국가보조금 최대금액이 기존의 12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300만원 줄어들 예정이다. 다만 보조금 혜택 대수는 올해 2만6500대에서 내년 3만3000대로 늘어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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