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가 배치된지 1년이 지났지만 국내외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드 반대 단체들과 주민들이 여전히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중국도 아직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완전배치가 되지 않은 사드 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달 국회에서 사드의 핵심 장비인 X밴드레이더의 탐지거리를 놓고 민감한 반응으로 보이기도 했다. 우 특별대표는 X밴드레이더의 탐지거리가 2000km에 달해 중국을 위협한다는 자국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대해 군당국은 X밴드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최대 800km이기 때문에 함경북도까지만 탐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함경북도 거리가 800km인 점을 감안한다면 레이더의 탐지거리에 중국 단둥 일부지역이 포함될 수 있지만 사드로 중국을 감시하고자 했다면 사드를 북한 방향이 아니라 중국 본토, 산둥반도 쪽으로 향했을 것이란 논리다.
군 관계자는 "완전한 사드배치를 하려면 환경영향평가를 해야하지만 현재 절차상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배치이후에 중국의 반발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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