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 평양~인천 항공노선 개설 요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제항공기구 “담당 관리들 다음주 방북 예정”…노선 신설돼도 운행 위해 풀어야 할 숙제 많아

“北, 평양~인천 항공노선 개설 요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이 평양~인천 노선 개설을 요구해 다음주 ICAO 고위 관계자들이 방북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엄 클라크 ICAO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장과 항공 담당 국장이 다음주 방북해 평양~인천 노선 등 국제항로와 안전 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지난 2월 북한 측으로부터 평양 비행정보구역(FIR)과 인천 FIR를 잇는 항공로 개설 제안 공문이 태국 방콕 소재 ICAO 아태 지역 사무소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후 ICAO는 이를 한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에 전달했으며 추가 관련 논의 지원 의사도 밝혔다고 전했다.

우리 언론들은 지난 2일 ICAO와 국토교통부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ICAO에 국제항로 개설 요구를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북한이 ICAO에 요구한 국제항로가 무엇인지 현재로선 밝히기 어렵다"며 "한국 영공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크 대변인은 해당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VOA의 요청에 남북 영공 운행 일부 노선에 대한 제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한국이나 북한이 제안한 건 아니라고 2일 답했다. 그러나 해당 노선 개설을 요청한 나라가 어디냐는 VOA의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4일 북한이라고 밝힌 것이다.

해당 노선이 신설돼도 실제 운행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한국 국적기의 북한 영공 통과를 금했다. 게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2321호'에 따라 모든 북한발 항공기의 화물은 검색 대상이다. 북한의 유일 국적기인 고려항공은 미국과 한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제재들 탓에 고려항공의 국제노선은 최근 크게 줄었다. 2016년만 해도 고려항공은 중국, 러시아, 태국, 쿠웨이트, 파키스탄 등지에 취항했다. 그러나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이제 국제 정기노선은 중국과 러시아만 남게 됐다.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ICAO는 세계의 민간항공 기준을 제정하는 유엔 산하 기구로 1947년 출범해 현재 회원국이 191개에 이른다. 한국은 1952년, 북한은 1977년 가입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