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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저 저출산 위긴데…인구 폭발성장에 떠오른 두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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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네시아 유망 투자처 전망

최근 폭발적인 인구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인도네시아가 신흥국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급증한 생산가능인구가 향후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는 세계적인 인구 감소 추세 속에 '인구 대국' 중국마저도 저출산, 고령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과 대비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인용해 인구학적 특성이 투자 결정에서 큰 역할을 하기 시작하면서 인도, 인도네시아가 이득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WB)은 인도, 인도네시아 인구가 2050년이 되면 올해보다 각각 15.9%, 13.4%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8.5% 줄어들고, 주요 7개국(G7)은 1.3%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050년 인도, 인도네시아의 총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는 각각 49.3명, 52.4명으로 중국(71.1명), G7(77.3명)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경제활동 인구가 주요국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젊은층 노동력이 급증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록의 장 보이빈 전략가는 “노동 연령층의 급증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미래 수익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러한 낙관론에 힘입어 인도,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 전망도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인도 재무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대로 잡고 2030년께 GDP 규모가 7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올해 5%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 취임하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향후 연간 8%에 달하는 GDP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 성장 효과가 인도, 인도네시아 증시를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의 니프티50지수는 9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유연화, 외국인 투자 촉진 등 구조 개혁이 뒤따라야만 한다고 조언한다. 피델리티의 이안 삼손 펀드매니저는 "인도, 인도네시아의 구조 개혁이 고용과 생산성을 통한 경제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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