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통화까지 롱텀에볼루션(LTE)을 사용하는 '100% LTE 시대'가 이번주부터 열린다. 망내통화(같은 이동통신사간 통화) 뿐 아니라 망외통화의 통화품질이 향상되고, 통화중 사진ㆍ영상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해왔다"면서 "이번주 중으로 이통3사·미래부 관계자들이 시연회 및 발표회를 갖고 완전 상용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VoLTE는 음성을 압축해 LTE망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2G나 3G 음성통화보다 넓은 대역폭을 쓰기 때문에 통화품질이 우수하고, 안정적 통화가 가능하다. 통화연결 시간은 0.25~2.5초로 종전보다 최고 20배, 문자는 3G보다 30% 이상 빠르게 전달한다. 통화 중 영상통화 전환, 위치정보 공유 등 기존엔 어려웠던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올해 중 VoLTE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 착신전화(가칭)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VoLTE 이용자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TV, 스마트 냉장고 등 유심이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KT는 기가 LTE를 비롯해 게임, 모바일 IPTV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도중 전화가 걸려올 때 화면 전환 없이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올레 팝업콜, 스팸차단 서비스인 후후 등의 서비스에 VoLTE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VoLTE와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700만명이 넘는 고객에게 Vo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VoLTE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현재 제공하고 있는 VoLTE 서비스보다 높은 대역폭과 선명한 음질의 통화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음성 코덱을 탑재한 VoLTE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VoLTE 로밍 상용 제공을 시작하고 통화와 동시에 음악, 카메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는 VoLTE의 핵심 서비스인 '유와(Uwa)'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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