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4.57포인트(0.08%) 상승한 1만7230.54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8.78포인트(0.38%) 오른 4905.4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5포인트 (0.03%)상승한 2033.66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오후부터 낙폭은 점차 줄어갔다. 장 마감 직전 주요지수들은 모두 반등에 성공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앞서 중국 국가 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에 비해 6.9%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지만 중국 정부 목표치 7.0% 성장에 못 미쳤고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떨어진 수치다.
모건 스탠리의 실적도 부진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날 3분기 순익이 9억3900만 달러로 주당 0.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2.4%나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12.8% 감소한 77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쏟아질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회장은 "이번 주는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경제 성장 우려 속에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1.37달러(2.9%) 낮아진 45.89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1.69달러(3.35%) 내려간 48.77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부진한 지표와 함께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향후 2개월 안에 산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에 악재가 됐다.
개별 종목 중 이날 실적을 발표한 모건 스탠리의 주가는 4.8% 하락했다.
셰일 오일 생산업체 할리버튼은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나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불안한 향후 전망에 주가는 1.19% 하락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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