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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비상장사 전환 계획 주주표결 통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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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델 주주들이 창업주 마이클 델의 델 비상장사 전환 계획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창업주 델이 제안한 델 차입매수 후 주식 상장폐지 계획을 약 7개월 만에 승인한 것이다.
창업주 델은 249억달러를 투자해 델을 차입매수한 후 비상장사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는 2007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세계 최대 호텔 체인 힐튼 월드와이드를 약 260억달러에 차입매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1984년 대학생 신분으로 델을 창업했던 마이클 델은 지난 2월 PC 시장에서 오랫동안 고전하고 있던 델의 주식을 매입해 비상장사로 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뜻대로 경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델을 부활시켜보겠다고 밝힌 것이다. 창업주 델은 이를 위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파트너스를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하지만 사우스웨스턴 자산운용 등 델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차입매수를 위해 제안한 델 인수 가격이 너무 낮다며 반발했고 창업주 델은 애초 인수 제안가 13.65달러를 최소 13.88달러로 상향조정한 끝에 주주 동의를 얻어냈다.
창업주 델은 모바일과 데이터센터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창업주 델이 자신의 뜻대로 델을 비상장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지만 과연 델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매사추세츠주 공과대학의 마이클 쿠스마노 교수는 "과거에도 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시켰던 PC회사 최고경엉져(CEO)는 많았다"며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전 날 델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네 등급 하향조정했다. 델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한 것이다.

S&P는 창업주 델의 차입매수 계획이 델의 부채 비율을 높이고 현금흐름을 악화시켜 델의 투자 여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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