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감시자들'의 주연배우 정우성이 삼성동 고급빌라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은 40억~50억원을 호가한다. 비싼 집을 선택한 것은 안전과 고급 인테리어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배우 정우성은 최근 서울 강남구 고급빌라 '삼성동 라테라스'를 분양받았다. 삼성동 라테라스는 총 18가구, 지상 16층 규모다.
외관은 테라코타 천연 판넬을 사용해 고급스럽다. 테라코타는 스페인에서 주로 사용하는 자재다. 내부 천정고는 일반 고급빌라 보다 높은 2.8m로 설계됐고 전가구의 50% 이상이 복층구조다.
다른 연예인들도 정우성처럼 고급빌라를 선호한다. 사생활 보호 때문이다. 방송인 강호동이 거주하는 압구정동 '대림 아크로빌'은 한 층에 전용면적 244㎡ 규모의 집이 두 가구 밖에 없어 다른 입주민들과 부딪힐 일이 거의 없다.
대치동에서 고급빌라만 7년째 중개하고 있다는 한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경우도 한 층에 한 가구만 살 수 있는 고급빌라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며 "부대끼는 게 싫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그런 주택을 찾는 마당에 유명인들이야 오죽하겠느냐"고 말했다.
청담동 일대 고가 부동산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B공인 대표는 "(유명인으로서) 정돈되지 않은 모습으로 (아파트)단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시선도 의식해야 되고 무엇보다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이 싫다 보니까 보안이 잘되는 곳으로 모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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