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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 뛰어들려면 애플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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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거래의 판'을 깔아주는, 즉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임대주-세입자' 모델 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애플과 아마존닷컴.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이사(사진)는 두 업체 가운데 애플의 플렛폼이 조금 더 진보한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IT기술의 발전과 온라인 시장의 확대로 플랫폼 사업의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새롭게 이 시장에 뛰어들 사람이라면 애플의 모델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판'을 벌려놓은 뒤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고 자유를 부여하는 이 시스템의 폭발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다음은 김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관련기사 : 애플과 아마존닷컴은 '임대주'였다?

-'임대주-사업자' 모델의 또 다른 예는 없나.
▲첨단의 느낌이 잘 안 들어서 그렇지, 사실은 백화점이 '임대주-세입자'모델의 대표적인 예다. 목 좋은 곳에 땅을 사놓고, 여기에 건물을 올린 다음에 자리를 빌려줘 영업을 하게 만들지 않나. 우리 주변에 흔하게 존재하는 '임대주-세입자'모델의 전형적인 사례다.
-그렇다면, 백화점이야 말로 '임대주-세입자' 방식 플랫폼 비즈니스의 고전적 성공사례라고 볼 수 있나.
▲그렇다. 현대백화점이나 롯데백화점 같은 곳이 성공한 것도, 입주 업체들이 시장의 해당 영역에 특화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판을 잘 깔아줬기 때문이다.

-애플과 아마존닷컴 중 어떤 업체의 모델이 더욱 진보했다고 봐야 하나.
▲애플이다. 아마존닷컴의 경우 플랫폼을 만들어뒀지만, 자신이 만든 규율을 철저하게 지키는 업체만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거래 방식, 거래 가능한 아이템 등에 관한 엄격한 매뉴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반면 애플의 앱스토어는 플랫폼을 열어뒀을 뿐,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물론 도덕과 형법의 규정은 지켜야 하지만 말이다.

-백화점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적 플랫폼 사업 모델은 무엇인가.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이 대표적이다. 웹사이트를 열어놓고, 그 안에서 어떤 유형의 아이템이 어떤 방식으로 거래돼도 관여하지 않는다. '사기를 치지 않는다, 배송상의 규정을 준수한다'는 최소한의 규정만 준수하면 된다. G마켓의 수준은 어떤 의미에서 아마존닷컴의 시스템보다 진보한, 애플 모델에 더욱 가까운 유형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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