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자금 조달 금지를 위한 국제기준 이행이 미흡한 불가리아를 '그레이리스트'(강화된 관찰대상국가)'에 신규 편입했다. 또 국제협력점검그룹(IGRG) 검토자 그룹 교육이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승인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는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 제33기 4차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 참석해 국제기준 미이행국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원국들은 비영리단체(NPO)가 테러자금 조달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단체에 대한 조치들을 명확화하는 등 NPO 관련 국제기준을 개정했다. 또 FATF는 전략적 우선 과제인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범죄 피해자들의 효과적인 자산 회복(asset recovery, 범죄수익 동결 및 환수 등)을 위해 관련 국제기준을 개정했다.
FATF는 이란과 북한은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대응조치)' 지위를 유지하고, 미얀마도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강화된 고객확인)' 지위를 유지키로 했다. 반면 알바니아, 요르단, 케이만군도, 파나마는 관찰국가에서 제외했다.
한편 FATF는 교육기구인 부산 트레인(TRAIN)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달라는 이윤수 FIU 원장의 요청과 관련해 총회에서 내년 하반기 IGRG 검토자 그룹 교육을 부산 트레인에서 열기로 승인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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