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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때리고 차고 … 500차례 상습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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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장애아동 전문보육기관서 폭행 이뤄져

경남경찰청. [사진=이세령 기자]

경남경찰청.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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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원생을 수백 차례 상습 학대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대상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진주시의 어린이집에서 자폐 또는 발달장애가 있는 4~12세 아동 15명을 500여차례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어린이집 CCTV에서 교사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아이들을 손으로 때리거나 발로 배를 차는 등 학대했다.


아이들의 팔과 다리를 잡고 질질 끌고 가거나 밀어서 뒤로 넘어뜨리고,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를 베개와 이불로 덮어버리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교사들은 대부분 범행을 시인하며, 아이들이 말이 안 통하고 통제를 따르지 않는 등 다루기 힘들어 훈육했다며 진술했다.

이 어린이집은 장애아동 전문 보육시설로 원생 38명 모두 자폐 또는 발달장애 아동이다.


피해 아동들은 잠을 자다가 비명을 지르거나 어린이집 차량만 봐도 소리를 지르고 외출을 거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022년 8월 4일 자녀의 코에 상처가 난 것을 본 한 학부모가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며 드러났다.


경찰은 5개월간 진주시와 공조해 관련 수사를 이어왔으며, 20대 보육교사 A 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15일 신청했다.


범행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조리원과 보육교사 2명,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과 법인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피의자들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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