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4만7000원 제시…15일 종가 10만9500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롯데칠성 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가 부각됨에 따라 16일 DB금융투자는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7000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7% 이상 상향됐다. 15일 종가는 10만9500원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부지가 주목 받고 있다. 서울시와 서초구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는 서초동 일대에서 롯데칠성이 물류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서초동 땅의 면적이 4만2312㎡로 인근 삼성타운(2만4000㎡)의 두 배나 되기 때문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00년 초 개발 논의가 시작됐지만 아파트지구로 묶여 있어 제약이 많았고 공공기여 비율 등과 관련해 서울시 등의 이견도 컸다. 롯데그룹은 2009년 서울시에 사전협상을 신청하고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번 정비안 마련으로 지지부진하던 개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서울시 역시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협상의 큰 걸림돌이 해결됐고 논의 폭도 상당히 넓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토지주가 협상해 용적률, 기부채납비율 등을 정하는 사전협상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역은 일반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47층 높이의 숙박, 상업, 업무 복합기능을 갖춘 제 2롯데타운을 건설을 계획한 바 있고 재추진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목표주가를 산출할 때 반영된 부동산 평가가치는 7250억원이지만 용적률, 기부채납비율, 개발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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