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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 '코로나 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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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도로 4% 빠져
日 니케이, 1.95%↓…장중 2만 붕괴

美 다우존스지수 선물 4.0% 떨어져
美 국채금리 또 사상 최저치 경신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이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인 '팬데믹(대유행)'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9일 아시아 증시가 또 다시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또 다시 2000선 밑으로 급락했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년 2개월만에 2만선이 붕괴됐다. 미국 국채금리는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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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90%(59.20포인트) 내린 1981.02에 장을 시작했다. 오전 11시 17분 기준 4.01%(81.89포인트) 떨어진 1958.33을 기록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87억원, 182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1조8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최근 11거래일 중 하루(지난 4일)를 제외하고는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6조원 이상을 팔았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가 전 거래일보다 4.25% 내린 5만4100원에 거래됐으며 SK하이닉스(-5.40%), 네이버(-5.85%), LG화학 (-5.62), 현대차(-4.89%), 삼성SDI(-6.32%) 등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홀로 0.2%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44%(22.14포인트) 내린 620.58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9억원, 39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158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표적으로 에이치엘비(-4.2%), CJ ENM (-3.59%), 펄어비스 (-3.77%), 스튜디오드래곤 (-3.50%) 등이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을 거부해 국제유가 급락이 나타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대폭 하락하며 장을 출발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1.95%(404.46포인트)하락한 2만345.29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장중 2만선 밑으로 떨어졌다. 오후 1시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1만9585.48에 거래됐다. 닛케이평균주가가 장중 2만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1월7일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2987.18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수30산업평균 선물지수는 4.00%(1032포인트)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0.248%포인트 내린 0.519%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공포가 퍼지면서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해왔다. 코로나19 공포에 더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 전면전이 벌어진게 시장을 충격으로 내몰았다는 분석이다. 채권수익률 하락은 채권값 상승을 의미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대침체가 겹치면 올 연말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CNBC방송은 "아시아 증시가 유가 폭락에 따라 크게 하락했고, 기존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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