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신차 8개 차종에 대해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실내 유해물질 수준에 대한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모두 충족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신차의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및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이고자 2011년부터 실내공기질을 평가·관리하는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2011년에는 일부 차종이 톨루엔 권고 기준치를 초과하기도 했으나 2012년부터는 모든 신차가 실내 공기질 조사를 통과해오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차종은 ▲ 현대차 의 쏘나타, 펠리세이드, 베뉴 ▲ 기아 의 카니발, 쏘울, 셀토스 ▲르노삼성의 SM5 ▲ KG모빌리티 의 코란도C 등 4개사 8개 차종이다.
현재 폼알데하이드 기준치는 1㎥당 210㎍(마이크로그램) 이하다. 이번 조사 차량은 모두 13.6~58.1㎍/㎥ 범위로 조사를 통과했다. 1000㎍/㎥ 이하 기준인 에틸벤젠은 모든 차량이 7.1~40.2㎍/㎥로 조사돼 기준치보다 한참 낮았다. 마찬가지로 1000㎍/㎥ 이하 기준인 톨루엔의 경우 기아차 쏘울이 918.5㎍/㎥로 다른 차종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기준치를 넘기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개정된 '신규 제작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에 따라 평가 물질을 7종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추가한 8개 물질로 늘렸다. 또 차량을 밀폐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16시간으로 8배 늘려 측정 방법을 보다 강화했다.
새로이 추가된 아세트알데하이드의 경우 이번 조사 차량은 모두 7~83㎍/㎥으로 조사돼 기준치인 3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른 유해물질들도 모두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신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 공기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자동차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제작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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