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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창동차량기지 공공기여 50% 절감… 조성원가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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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용지에 '화이트사이트' 도입
상업지역 상향 땐 공공기여 2분의1 절감
기업용지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중소기업 대상 50년 장기임대단지도 제공키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창동차량기지에 미래 첨단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제시했다. 기업용지는 조성 원가로 공급하고 복합용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공공기여를 50% 절감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 기업설명회’ 현장에서 개발방식과 지원 사항 등을 입주희망 기업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 기업설명회’ 현장에서 개발방식과 지원 사항 등을 입주희망 기업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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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에서 오 시장은 "창동 차량기지 이전 후 유휴부지를 백지 상태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림을 그려드릴 것"이라며 "여태껏 서울시가 했던 개발사업 중 이런 파격적인 준비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디지털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산업 분야 중견기업 등 총 81개사 130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S-DBC 개발방식과 지원사항을 소개했다. S-DBC는 기업의 니즈를 고려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이익을 기업에 재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입주기업에 개발이익이 공유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기존에는 서울시가 용도를 정해놓고 분양하는 톱다운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기업설명회를 기점으로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어떤 구체적인 니즈가 있는지를 논의하는 등 기업들의 니즈에 맞춤형으로 준비해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창동차량기지 복합용지를 화이트사이트 제도를 통해 상업지역으로 상향할 경우 공공기여를 1/2로 절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복합용지는 용도, 높이, 밀도 등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용적률은 1.2배 상향한다. 상업지역의 경우 800%에서 960%로 높아진다.

오 시장은 "상업지역으로 상향하면 서울시가 공공기여를 다부지게 받아내는데, 여기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입주기업에 실질적으로 환원할 것"이라며 "화이트사이트 제도를 도입해 기업들과 논의해서 높이, 용적률, 용도 등을 모두 기업 니즈에 맞춰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 기업설명회’ 현장에서 개발방식과 지원 사항 등을 입주희망 기업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 기업설명회’ 현장에서 개발방식과 지원 사항 등을 입주희망 기업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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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개발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은 기업·연구 등을 지원하는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에 투자한다. 서울형 랩센트럴은 기업지원센터, 공동연구센터, 커뮤니티·비즈니스 공간, 행정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범용 고가장비 등을 지원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오 시장은 "공공기여로 받아낸 2분의 1로 서울형 랩센트럴을 건립해 장비나 각종 유무형의 지원으로 되돌려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기업에는 기업용지를 조성 원가로 공급한다. 3.3㎡당 2000만원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취등록세(75%), 재산세(35%) 등을 감면하는 각종 세제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용지는 사전 입주협약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공급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에는 임대료 부담을 대폭 줄인 50년 장기임대단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홍릉 수준의 임대료(3.3㎡당 월 10만원대)로 책정한다. 다양한 형태의 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상계 일대는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수도권 제1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창동·상계까지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GTX-C노선 착공에 돌입했고 향후 GTX-B,C,E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대, 인천까지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오 시장은 "홍릉 바이오 R&D단지와 창동차량기지, 광운대 역세권 전략거점, 한전 연수원 부지까지 연결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S-DBC 사업을 위해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2025년 말까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입주협약, 2027년 실시계획을 고시하고 2028년부터 토지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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