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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솔선수범하는 모범수병"…청해부대 사고 병장 '순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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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해군 아버지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해군 동경"

"늘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일에도 앞장서는 모범 수병"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으로 청해부대 28진이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으로 청해부대 28진이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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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에서 끊어진 홋줄에 맞아 숨진 고(故) 최종근 병장(22)에 대해 해군이 1계급 추서와 함께 순직 처리했다.

해군은 25일 "청해부대 파병 임무 중 순직한 최 하사의 장례를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한다"고 밝혔다. 순직한 최 병장은 하사로 1계급 추서됐다.


해군에 따르면 장례는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이날부터 27일까지 3일장으로 이뤄지며, 영결식은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안장식은 27일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최 하사는 전날 오전 진해군항에 입항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에서 홋줄 보강작업 중 끊어진 홋줄에 충격을 받아 민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순직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청해부대 군의관(응급의학과 전문의)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고, 이어 대기 중이던 응급차가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최 하사는 같은날 오후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최 하사는 주한미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최영함에는 2017년 10월 말 전입했고, 전역 시까지 함정 근무를 희망했다.


해군은 "청해부대원들이 기억하는 최 하사는 늘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일에도 앞장서는 모범 수병이었다"며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 중에는 통역을 지원하며 현지 에이전트와의 업무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에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조사와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입항 후 홋줄 보강 작업 중 둘레 7인치(17.78㎝)의 홋줄이 끊어지면서 '끊어진 홋줄'이 작업 중인 장병들을 충격했다. 해군은 홋줄이 끊어진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사고 당일 최 하사의 가족을 만나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사고 경위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고 순직한 최 하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재발 방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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