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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소녀 '페루자'의 희망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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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자'의 한 장면(출처: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페루자'의 한 장면(출처: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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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영화 '페루자'는 에티오피아 소녀 페루자가 조혼을 피해 꿈을 이루려는 노력을 그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이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상영작이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 페루자 무함마드 아브라함 양이 배리어프리영화제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페루자는 "영화 덕분에 한국에 오게됐다. 불가능은 없는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에티오피아 오지 마을에 살던 페루자는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 텔레비젼 방송을 좋아하던 소녀였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부모를 돕던 중 우연하게 김영근·김예영 부부감독을 만나게 됐다. 조혼 풍습에 따라 중학교를 마치면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을 해야했던 페루자를 아타깝게 본 이들 부부는 페루자를 돕기 위해 노력했다. 두 사람의 설득으로 페루자의 부모는 페루자를 결혼시키지 않기로 했다. 고등학교도 보내줬다. 부부 감독은 페루자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영화는 이렇게 탄생했다.

2017년 1월 만들어진 단편 '페루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포함한 영화제 세 곳에 선택받았다. 울주산악영화제의 초청으로 페루자는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페루자는 그때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현재 페루자는 에티오피아 사마라 대학 영문과 1학년 학생이다. 그는 자신이 "이런 대접을 받을만한 사람인가 싶다"고 했다. 더 열심히 해서 스스로 한국에 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말도했다.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10일 오후 2시, 11일 오후 1시에 '페루자'를 상영한다. 10일 영화 상영 후에는 페루자가 직접 나와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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