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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프라다 버킷백, 한 달여만에 또 8% 가격 올려…"2년새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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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버킷백, 17일부터 124만원으로 9만원 올려…올 들어 세 번째, 20%가량 올라
루이뷔통도 이그조틱 레더 백 10만~20만원 인상
프라다 버킷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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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가격 인상 한 달여 만에 또 같은 제품 가격을 올렸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가격 인상이다. 본격적인 혼수철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이날부터 인기 제품인 포코노 소재 버킷백(스몰)의 백화점 가격을 종전 115만원에서 124만원으로 9만원 올렸다. 7.8% 가격을 인상한 것.

앞서 프라다는 한 달여 전인 지난 7월30일 같은 버킷백 가격을 109만원에서 115만원으로 6만원(5.5%) 인상했다. 지난 6월11일에도 당초 104만원이던 것을 109만원으로 4만원(4.8%) 인상했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가격 인상으로, 버킷백만 104만원에서 124만원으로 19.2%나 올랐다.

버킷백을 사려고 예약을 걸어뒀다는 한 소비자는 "벌써 몇 번째 인상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또 다른 소비자는 "2년 전 쯤에는 버킷백의 백화점 매장가가 60만원대였는데 2년새 가격이 두 배가 됐다"며 "천 가방인데 가격이 너무 오르는 것 같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10월 혼수철을 앞두고 다른 명품들도 가격 인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루이뷔통은 지난 13일부터 악어·뱀 등 특피로 된 '이그조틱 레더 백' 중 일부 7개 이상의 악어 가죽 가방 가격을 10만~20만원가량 올렸다. 루이뷔통맨도 인기 벨트의 가격을 기존 65만원에서 95만원으로 46%가량 인상했다. 올 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이다. 또 다른 브랜드 샤넬은 올해 5월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5월과 9월, 11월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예물로 많이 주고받는 고가의 시계들도 값이 오르고 있다. 브라이틀링은 내달부터 모든 시계 가격을 4~5% 오르고, 환율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정한다는 명목으로 5~7% 할인하던 '환율 할인' 행사도 폐지된다. 브라이틀링의 수입사가 판매하는 또 다른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파텍 필립, 제니스, 위블로, 보메엔메르시에 등 역시 내달부터 활율 할인 정책을 폐지한다.

명품 업체들이 이처럼 가격을 계속 올리는 것은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렌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해마다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 그럼에도 계속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아 이런 배짱영업 정책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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