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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한화오션 몸값 2조→ 9.5조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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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가 물량 집중 흑자 전환
초격차 방산에 6300억 투자

오는 23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한화오션이 환골탈태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 덕에 몸값은 4배 넘게 뛰었고 올 1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거뒀다.


21일 전자공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시가총액은 한화그룹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해인 2022년 1조~2조원대에서 지난 20일 현재 9조5584억원으로 불었다. 그룹 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약 10조6600억원)에 이어 시총 2위다. 한화오션 임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8900명 수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약 6800명, 한화솔루션 약 6000명을 넘는다.

2022년 1542%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유상증자와 경영체질 개선 덕에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200%대를 유지하고 있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인 유동부채는 올 1분기 기준 8조2410억원으로, 전년 10조6725억원에서 23% 줄었다.


지난해 6월 7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지난해 6월 7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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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에 12분기 만에 흑자전환(741억원)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고선가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3년 연속 적자를 끊고 올해 약 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오션의 올 1분기 말 수주 잔액은 127조3470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 2만5450원이었던 한화오션 주가는 현재 3만1250원대로 2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상승률 2.7%)보다 많이 상승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해외시장 확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구조조정 대신 선별 수주 등 체질 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작년 한화오션 출범 직후 언론 간담회에서 "한화오션의 인위적인 구조 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경영체질 개선활동의 연장선으로 지난 2월 김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혁신 TFT장을 경영혁신담당(전무)으로 선임했다. 1968년생인 김 전무는 2022년까지 가상현실(VR) 선박운항 시뮬레이터 시스템 설계·운용 업체 세이프텍리서치에서 이사를 지냈다.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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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해양방산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한화오션은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의 42%(6321억원)를 방산 분야에 투입한다. 투자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 책정된 금액은 4324억원이다.


미군 MRO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말 미국법인 'USA홀딩스'를 설립했고, 호주와 미국 해군에 함정을 설계·건조해 납품하는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등과 인수 협의 중이다. USA홀딩스와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합작 투자회사 '한화퓨처프루프'가 50%씩 투자해 해운사 '한화쉬핑'도 설립했다. 선박 건조만 하던 회사가 1년 만에 해운과 MRO로 사업 영토를 넓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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