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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협상 결렬…현대차는 교섭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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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파업 전운 고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을 밟으면서 현대기아차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집중 교섭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역시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향후 파업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기아 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2일 진행된 4차 본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16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조정신청을 결의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10일의 냉각기를 거친 후 조정중지를 결정하면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파업권 확보를 위해 노조는 오는 23~25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월2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4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사측은 노조의 임금 요구안, 별도 요구안,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 중 단 하나의 답변도 제시하지 않은 채 제자리 걸음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5.1%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 표준 생계비 부족분의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복지포인트(주간연속 2교대) 연 30만원 인상, 사회공헌기금 출연, 해고자 복직 및 고소고발 철회 등을 포함한 별도 요구안도 제시한 상태다.

여름휴가 타결을 목표로 집중 교섭에 나선 현대차 노사도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18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존 제시안에 임금의 30%+30만원과 중소기업 우수 상품 구매 10만 포인트를 추가한 2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특히 주간 연속 2교대 '8+8시간'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1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13일에도 급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부분파업과 상경투쟁을 벌였다.

노사는 19일까지 교섭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날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여름휴가 전 타결은 물 건너가게 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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