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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더 오르는 농·축·수산물 "명절 음식 간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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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석 달째 2% 이상 상승…농·축·수산물 4.8% '껑충'
소비자 5명 중 1명 "추석 음식 지출비 줄일 것"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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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뛰면서 서민들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상품 배추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6184원으로 평년가(3828원)보다 61.5% 높다. 평년가는 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평년보다 양파(1kg 상품·2085원)는 19.5%, 마늘(깐마늘 1㎏ 상품·9740원)은 20.1%, 대파(1kg 상품·3457원)는 11.9% 높다. 수미 감자 100g 상품 소매가는 329원으로 평년보다 45.5% 올랐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출하량 등 분석을 통해 채소 도매가가 추석 연휴에 앞서 전달과 비슷하거나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명절 수요 증가까지 더해진 탓이다. 가뜩이나 지난 여름 폭우·폭염 여파 속 치솟은 농산물 가격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왔다.

소·돼지고기 가격도 여전히 비싸다. 27일 한우 등심(100g 1등급·8203원)과 갈비(100g 1등급·5271원) 가격은 평년보다 각각 14.9%, 15.6% 높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 중품·2352원) 가격은 평년가보다 21.0% 비싸다.
2017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정보그림(통계청 제공)

2017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정보그림(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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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8월 2.6% 상승보다는 폭이 다소 줄었지만, 올해 1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2% 내외 상승 폭은 유지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2.2%) 이후 3개월 연속 2%를 웃돌고 있다. 3개월 연속 물가가 2% 이상 오른 것은 2012년 6월 후 처음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올라 전체 물가를 0.41%포인트 높였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6.0% 상승했다.

불황에 고물가까지 겹치며 소비자 5명 중 1명가량은 추석 연휴 식비를 지난해보다 줄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1~2일 소비자가구(주부) 패널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추석 명절 음식 지출 비용을 지난해 대비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7.5%였다.

한편 정부는 농·축산물 비축 물량과 농협 보유 물량 출하 확대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지난 19일부터 추석 성수품 중심 특별 공급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현수 차관을 반장으로 산림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대책반을 통해 10대 성수품 공급 동향을 매일 살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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