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7년 세법개정안'엔 대선 공약대로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 강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중 상증세신고세액공제 축소와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 과세 확대,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증여 과세(공정과세) 등은 기업지배구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대주주가 기존 보유 주식 자산을 더 많이 처분해야 할 개연성이 있다"며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은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배력 확대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삼성그룹은 상속세 부담이 10조20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기존자산 전체 처분 금액은 8조3000억원에서 7조7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상속세 부담이 2조8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기존자산 전체 처분 금액은 1조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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