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실시된 지 50여일이 지난 이달초 잔돈적립 건수가 하루 평균 약 3만7000만으로 나타났다. 매장당 적립건수는 1.6건으로 여전히 실적이 미진하다는 평가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결제 후 건네받은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동전없는 사회'는 지난 4월20일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됐다. 사업 초기인 4월20일부터 30일까지는 일평균 3만2862건, 643만4000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5월 한 달 동안엔 3만5040건, 634만원으로 사업 초반보다 적립금액이 소폭 줄었다.
시범사업이 실시된 지 50여일이 지나면서 하루 평균 적립건수는 4000건 가량 늘었지만 매장별로 편차가 컸다. 전국 2만3050여개에 달하는 매장 중 일평균 적립횟수가 많은 곳은 204건, 적은 곳은 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장당 적립건수는 1.58건에 불구하다.
한편 내달 엘포인트(L.POINT)와 신한FAN머니가 각각 세븐일레븐과 CU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잔돈 적립할 수 있는 매장이 확대된다. 한은은 오는 7~8월 중 동전적립서비스를 제공할 자율사업자를 추가로 모집해 매장 간 적립수단이 다른 데서 오는 불편함을 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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