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공모를 통해 주식이나 채권 발행 등으로 직접금융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19조8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1조2997억원)에 비해 75.5%(8조5282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기업공개나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발행 규모는 12건, 2조8501억원으로 전월(14건ㆍ9793억원) 대비 191.0% 늘었다.
기업공개는 6건, 2조7200억원으로 전월(5건, 805억원)에 비해 무려 3278.9% 증가했다.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의 대형 기업공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상증자는 모두 코스닥기업인 이화전기공업, 에스마크, 인프라웨어 등 6건, 1301억원으로 전월(9건, 8988억원)에 비해 85.5%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사 별로는 우리은행(1조6069억원), 하나은행(7770억원), 신한카드(5450억원), 농협생명보험(5000억원), 한화생명보험(5000억원), 롯데칠성음료(4000억원), SK텔레콤(37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일반회사채는 46건, 4조3770억원으로 전월(23건, 2조4700억원)에 비해 1조9070억원 증가(77.2%) 증가했다. 특히 AA등급 발행이 크게 증가해 우량회사 발행 비중이 80%대로 재진입했다.
금융채는 196건, 10조1292억원으로 전월(6조6118억원) 대비 3조5174억원(53.2%) 늘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기타금융채 발행이 각각 139.3%, 54.4%, 46.8% 증가했다.
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04조7923억원으로 전월(101조9509억원) 대비 2조8414억원(2.8%) 증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