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증권사들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증권주 상승랠리에 탄력이 붙고 있다.
순이익 2, 3위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순이익 1102억원, KB증권은 108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2%, 120% 늘었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을 각각 인수ㆍ합병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이후 수익구조가 안정화된 데 따른 실적 개선"이라고 자평했다.
다음은 NH투자증권(886억원), 메리츠종금증권(809억원), 키움증권(607억원), 삼성증권 (558억원) 순이었다.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인한 대규모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과 투자은행(IB)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그에 따른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ELS 조기상환 및 재판매 수수료 수익으로 대형사 위주의 실적 개선이 있었다"며 "그 외 해외주식, 채권, 수익증권 판매증가 등 금융상품으로의 자금 이동 추세는 증권사 수익에 긍정적이며, 향후 증권사의 주가는 상당 부분 증시 방향성에 연동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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