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매출액 375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375억원으로 예상됐다. 보툴리눔 제제(독성 세균이 만드는 보툴리눔 독을 정제해 만든 의약품) 매출액은 173억원(+37.6%, 이하 YoY), 필러(주름이나 패인 흉터 등에 주사하거나 삽입하는 보완 재료나 내용물) 매출액은 171억원(+27.1%)을 내다봤다. 보툴리눔 제제 내수는 66억원(+14.0%)으로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하반기 미국 임상 3상 진행을 가정한 차세대 메디톡신의 가치(주당 10.5만원)는 5623억원으로 평가됐다. 성공 가능성 80%, 피크 점유율 15%로 가정했다. 또 하반기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해 2020년 미국 출시를 가정했다. 임상 진입이 늦어질수록 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공 가능성 100%, 피크 점유율 25%를 가정하면 신약 가치는 8147억원 (주당 15.3만원)이 될 전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51만원으로 4.1% 상향한다. 감소하던 보툴리눔 제제 내수 매출이 증가하기에 할인율을 종전 30%에서 25%로 낮추어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을 31.3배(종전 29.2배)로 높였기 때문"이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투자 포인트는 보툴리눔 제제 내수 매출 증가(16년 -1.9% → 17년 15.0%), 54%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 차세대 메디톡 신의 하반기 임상 진입에 따른 신약 가치의 부각 가능성"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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