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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노믹스에 벌벌 떠는 채권시장…"금리 상승 리스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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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트럼프노믹스' 불확실성으로 채권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채권 시장 약세(채권 가격 하락, 채권 금리 상승) 가능성을 점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47%, 10년물 금리는 2.133%로 전일 대비 각각 1.9베이시스포인트(bp), 3.1bp 상승했다. 이번주 초반 하락했던 채권 금리가 반등한 것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취임했지만 재정정책 불확실성과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점,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로 다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이 오르면 채권 금리는 내린다. 트럼프 취임 후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주초반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했지만 금리 흐름을 주도할 모멘텀이 부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이처럼 채권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트럼프의 공약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채권 시장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재정확대, 인프라 투자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미국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채권 가격은 내리고 금리는 오르게 된다.
신 연구원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송유관 신설 재협상,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이민정책 등 트럼프의 공약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트럼프의 기반시설 구축 등 인프라 투자 방침을 고려하면 재정확대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경계감과 채권금리 상승 리스크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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