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최근 국내외 증권사를 포함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이 올해 공식화된 것이다.
당시 LS는 약 101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함께 투자한 FI들이 지난해 7월 풋옵션(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면서 추가로 3298억원을 들여 지분율을 84.58%로 끌어올렸다. 이 중 LS네트웍스의 지분율은 98.8%다.
하지만 LS네트웍스는 기존 의류 브랜드 사업과 무역업 부문에서 고전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스케처스코리아 지분을 매각하는 등 다각도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역시 이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25일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6일 낮 12시까지다.
LS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다가 최근 증권시장 상황이 좋다고 판단해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