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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최대 이슈는 중립금리…하반기 경제, 수출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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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하반기 매크로 전망

올 하반기 최대 이슈는 중립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제 구조를 반영한 장기 적정금리인 중립금리는 직접 관찰되지 않는 이론의 값이라 하반기에는 중립금리를 둘러싼 논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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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KB증권은 올 하반기 최대 이슈가 중립금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장기금리를 필두로 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립금리란 각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로 하는 준거 금리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도 중립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어디까지 금리를 내릴 것인가에 자연히 가 닿고 있어, 장기적으로 적정한 금리인 중립금리에 관심이 커지는 중"이라며 "팬데믹 이후 미국 경제에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했고 그래서 장기 적정금리가 달라졌다면 이번 인하 사이클에서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눈높이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권 연구원은 "중립금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팬데믹 이후 미국으로의 대규모 이민 유입에 따른 인구증가, 노동생산성의 향상이 잠재 국내총생산(GDP)를 오히려 높였고, 이 때문에 중립금리가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과정에서 파생된 저축의 감소와 투자 확대는 자금시장의 수급을 변화시켜 또 한번 중립금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중립금리는 2~3% 수준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3.5%로 중립금리보다 소폭 높아 한국은행에서는 현 수준을 긴축적으로 표현한다.


권 연구원은 설사 중립금리가 상승했더라도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잠재 성장률의 상승에 발맞춰 실질 중립금리가 오르면 높아진 금리를 소화해낼 여력이 생겼으므로,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 활동에 실질적인 악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으나 "금융시장에서는 중립금리 상승이 최종적인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고, 그 속도를 느리게 하는 요인이라 썩 반갑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시장에서 중립금리의 상승 가능성을 한발 앞서 반영하고 있는 중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명목 중립금리 수준을 3.00%로 높여잡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반기 한국 경제전망과 관련해선 해외로부터의 수요가 한국 경제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기는 하지만, 미국으로부터의 수요 확대를 이를 메우며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속되는 수출 단가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수출액 증감율이 고점을 기록하고 4분기에 기저효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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