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2017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제여건에 직면해 있어 경제팀은 경제의 기본을 충실히 하는 데 내년 경제정책방향의 초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가와 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제약되고 최근 들어 경제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가계부채와 부실기업, 부동산시장 등 내부 취약요인이 글로벌 불안요인과 맞물릴 경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경기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위기를 이겨내겠다"면서 "내년에는 거시정책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운용해 경기 위축 흐름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돌이켜 보면 우리 경제는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어떤 위기도 우리를 굴복시키지 못했다"며 "오히려 위기를 통해 해묵은 구조개혁 과제를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팀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고 한국경제의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겠다"며 "더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하고 경제현장에서 국민 여러분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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