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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콜레라 환자…오염된 바닷물로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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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지문분석결과, 97.8% 일치

▲대계항 해수에서 검출된 콜레라 균이 1~3번째 환자의 콜레라 균과 유전자지문이 97.8% 일치했다.[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대계항 해수에서 검출된 콜레라 균이 1~3번째 환자의 콜레라 균과 유전자지문이 97.8% 일치했다.[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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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거제 지역에서 발생한 1,2,3번째 콜레라 환자는 대계항 인근의 오염된 해수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계항 해수에서 검출된 콜레라 균에 대해 유전자지문분석 결과 1~3번째 환자의 콜레라 균과 97.8% 일치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인근 해수에서 검출된 콜레라균(O1, 엘토르형)의 유전자지문(PFGE) 분석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곽효선 질병관리본부 수인성질환과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97.8% 일치한다는 것은 동일한 유전자형으로 보면 된다"며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해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동으로 수양성 설사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콜레라의 구체적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아 불안감이 컸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콜레라 균이 검출된 대계항에 대한 폐쇄조치 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콜레라는 손 씻기, 끓여먹기, 익혀먹기 등 개인 위행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대계항에 대한 강제조치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오염된 해수가 감염 원인으로 특정되면서 방역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까지 662곳에 대한 해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2주에 한 번씩 하던 모니터링을 1주일에 한 번으로 강화하는 등 감시체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콜레라 감염 위험성이 높다는 게 질병관리본부 측의 진단이다.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인고이동이 많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콜레라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며 "해산물을 익혀먹지 않거나 날 것을 먹으면 감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콜레라에 감염되지 않도록 ▲30초 이상 깨끗한 물에 비누로 손씻기 ▲물은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 ▲칼, 도마는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 고기, 채소 등 도마는 분리 사용하기 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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