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지난 8일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되고 연일 지속되던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해 연근해에서 콜레라 및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우려가 많아짐에 따라 감시활동과 개인 위생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양성 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의료기관에서는 콜레라 검사를 실시해 의심되면 지체 없이 보건소에 신고토록 요청했다. 또한 도 및 시군 보건소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확립해 도내 의료기관 등 설사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라남도는 콜레라 및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수칙을 도민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마을 방송 운영, 반상회보 게재, 지역 신문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순석 전라남도 건강증진과장은 “검역소 등 유관기관과 비브리오균 검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감염병 감시 활동을 펼치겠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음식물 섭취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각 시군 보건소, 국립목포·여수검역소, 해양수산과학원에서도 지난달 22일 콜레라 발생 이후 해·하수 콜레라 등 병원성 비브리오균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24시간 콜레라균 검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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