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 여름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내수 살리기 일환으로 국내 여행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미 해외여행이 보편화된데다 여름 휴가철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국외로 빠져나가는 인파는 문전성시다.
최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철 성수기(7월16일∼8월15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이 54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출입국 포함)으로 넘어섰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저비용 항공사가 활성화되면서 주머니 사정에 큰 부담 없는 여행상품이 경쟁적으로 등장하는 것도 요인이다.
해외여행은 계속 증가 추세로 때마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에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설 연휴 첫날에만 9만8000여명이 해외로 빠져나갔고, 연휴 마지막 날에는 19만명 안팎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신용카드나 체크ㆍ직불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5조원을 넘어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1931만명으로 전년보다 20.1% 늘었고, 카드사용장 수는 3842만4000장으로 28.0% 증가했다.
해외 카드사용액은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09년 감소한 이후 6년 연속 증가해 해마다 사상 최대치를 넘어서고 있고, 사용금액은 6년 만에 2.5배 가량 증가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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