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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4배' 역주행사고 위험도로 60곳 개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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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하반기 5곳에도 교통표지 등 보완..사고 감소 기대"

시설이 미비한 역주행 교통사고 지점들(사진 제공=국민권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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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아시아경제 DB,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아시아경제 DB,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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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가 진입금지 표지가 없는 등 시설 미비로 역주행 교통사고를 유발했던 64곳 가운데 59곳에 대한 개선 작업을 마쳤다. 나머지 5곳도 올해 안에 시설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전체 64곳의 역주행 교통사고 위험 구간 중 지난해 34곳, 올해 상반기 25곳을 개선했다"며 "올 하반기까지 개선 예정인 5곳과 관련해선 도로관리청, 경찰서 등에 안전대책 협조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해 10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역주행 교통사고 실태조사 결과 및 개선방안 보고회'를 열어 개선 작업에 닻을 올렸다. 이후 9개월간 작업을 이어왔다.

앞서 권익위는 도로교통공단, 경찰청과 함께 실태조사를 벌여 역주행 교통사고가 발생한 도로 중 시설이 미비한 64곳을 확인했다. 강원(13곳), 광주ㆍ전남ㆍ경남(8곳), 대구ㆍ경기ㆍ경북(5곳) 등의 순으로 부실 지점이 많았다.

이곳에선 ▲진입금지 등 안전표지 미흡(27.8%) ▲도로표지, 유도선 등 불명확한 주행경로(24.7%) ▲물리적 분리시설 부재(15.8%) ▲진행방향 노면표시 미흡(14.6%) ▲노면표시 퇴색(13.3%)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
특히 경부고속도(하행) 수원나들목(IC) 부근, 강원 공제로 영동대학 앞 굴다리, 강원 우천면 대화제약 앞 삼거리(우천-횡성 구간), 경남 용남면 원평리 신통영가스 충전소 앞 지점 등 4곳은 지적 사항이 10여개에 이를 만큼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권익위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위험 지점 64곳의 문제점들을 검토한 뒤 역방향 진입 금지를 안전거리에서 인식할 수 있는 안내체계 개선과 보완, 역방향 진입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물 설치 등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개선 작업 공정률은 90%가 넘는다. 또 최근 국도34호선(괴산에서 영풍 방면) 연결로 문제를 추가로 확인해 개선 작업을 마쳤다.

권익위 관계자는 "역주행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단순 착오나 실수 탓도 있지만 도로시설물 등 구조적 문제에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번 시설 개선으로 역주행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역주행 교통사고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앞으로도 관련 도로설계 또는 안전기준에 관한 개선점을 파악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전국 176곳의 역주행 교통사고 발생 지점에서 3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률은 일반 교통사고 1.5%의 4배 이상인 6.4%로 나타났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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