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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부활’ 박차…“후쿠시마 사고 후 중단한 원전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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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부활’ 박차…“후쿠시마 사고 후 중단한 원전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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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동이 중단됐던 세계 최대 원전인 가시와자키 가리와 발전소가 올해 재가동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정부가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 부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NEF가 발간한 ‘일본 전력 시장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는 10월 가시와자키 가리와 발전소의 7호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시행된 안전 규칙에 따라 원자로를 가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때 원전 강국이었던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을 최소한의 범위에서만 가동해 왔다. 하지만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탄소중립이 떠오르고 있는 데다 전력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원자로 재가동이란 선택지가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도쿄전력은 니가타현의 원자로에 연로를 장전하는 승인을 얻었고, 정부는 재가동에 필요한 허가를 지역 당국에 촉구했다.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은 원자로 7기로 구성돼 있고 총 8GW 용량으로 단일 원전 중 세계에서 가장 크다. 7호기 재가동은 2025년까지 전국에 있는 5기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는 정부 방침의 일환이다. 다만 2030년까지 원자력이 전력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약 5분의 1로 높이겠다는 정부 목표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속도라고 블룸버그NEF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블룸버그NEF는 일본 정부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활성 원자력 용량을 약 두 배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전 재가동 프로그램의 지연으로 인한 부족분은 가스 생산으로 대부분 메워질 전망이다.

원전 재가동이 이뤄지면서 올해 월평균 전기 가격은 전년 대비 11%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풍력 및 태양열 발전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직까지 가격 상승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유의미한 전력 수요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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