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3월 임시직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3만4000명 증가했다. 임시직은 통상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단기 일자리를 뜻한다.
증가폭은 11월 11만3000명으로 10만명대를 넘어선 데 이어, 12월에는 13만8000명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서도 1월 11만3000명, 2월 9만1000명, 3월 11만7000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반면 지난 2월 노동시장 진입 연령인 15∼24세 임시직은 3만5000명, 40대는 3만9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60세 이상 외에 임시직이 늘어난 것은 50대뿐이었다. 50대마저도 8000명으로 60대에 비해선 미미했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주로 은퇴 연령층인 60세 이상이 은퇴 후 소득 보전을 위해 노동시장으로 나왔지만 상용직을 구하기 어려워 임시직으로 가게 된 것"이라며 "평소에는 별다른 구직활동하지 않은 채 비경제활동인구로 있다가 단기 일자리가 생기면 취업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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