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227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8518% 급증한 8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8억원으로 2844% 늘었다. 주력제품인 보툴렉스(보툴리눔 톡신)와 더채움(HA필러)의 고속성장으로 업계 비수기인 1분기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실적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보툴리눔 톡신 내수시장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고, 동남아시아 및 남미 지역 수요 확대로 수출 역시 호조를 보였다"면서 "필러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과의 마케팅 시너지 효과에 따라 내수 판매가 늘었고 홍콩,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호종 연구원 설명처럼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은 국내 성형시장이 성장하면서 K뷰티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휴젤은 2001년 당시 생화학박사인 문경엽 대표이사와 BK성형외과 공동 원장이었던 의사 2인(홍성범, 신용호)의 주도로 설립했다. 중국 계열사 엔지니스가 상하이서울리거병원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미용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김호종 연구원은 "2016년 1분기 필러 중국 임상을 개시하고 2018년 중국 허가 취득이 전망된다"며 "보툴렉스의 경우 2016년 하반기 중국 임상 3상 진입 허가 취득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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