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은 수도권 핵심지역인 도쿄·치바·가나가와에 위치한 종합슈퍼 64점 중 70%에 달하는 42점에서 매장 개업시간을 7시에서 8시로 바꾸기로 했다.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되는 셈이다.
하지만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과의 경쟁에서 점차 밀려나기 시작했다. 편의점은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점포수가 5만6000점으로 증가, 대지진 전에 비해 20%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이나 반찬 등을 취급해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들도 집 근처의 편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영업시간 단축을 고려하는 대형마트는 이온뿐이 아니다. 식품 전문 대형슈퍼인 '이나게야'는 지난해 저녁시간 매출이 부진했던 점포 15곳의 폐점 시간을 30~45분 앞당기는 한편, 올해도 영업시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철도재벌인 도부그룹이 운영하는 '도부스토어'는 지난 2년 동안 26개 점포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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