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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이 공천신청'…與 험지인 서울 금천에 예비후보 몰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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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원자보다 월등히 많아…상향식공천 기대감도 한 몫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입장에서 이른바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금천구에 무려 9명의 예비후보가 20대 총선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이 최근 마감한 공천신청 현황에 따르면 금천구에는 강성만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김정훈 전 금천구 당협위원장, 김준용 전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 유재운 금천구 재향군인회장, 이병철 전 고려학원 원장, 이창용 서울시당 중앙위 부회장, 최유성 가톨릭관동대 초빙교수, 최호권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상 가나다 순)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새누리당에서 한 지역구에 9명 이상 예비후보가 공천신청한 곳은 금천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대구 중·남구, 인천 연수, 경기 남양주을, 경북 구미을(이상 9명), 경남 양산, 인천 중·동·옹진(이상 11명) 등 7곳에 불과하다. 금천과 남양주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여당세가 강하다.

남양주을은 야당세가 강하지만 금천구와는 사정이 다르다. 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기춘 의원이 지난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인 상태다. 현역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금천구와는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금천구의 여당 예비후보 규모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야당 보다도 많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명단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은 11명인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 당 등 야당 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5명에 머물렀다.
이 지역에 여당 예비후보들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도 보수정당의 도전자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상향식공천이 전면 도입되면서 거주 기간이 긴 지역인사들이 '한번 해볼만 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8대 총선 때는 15명의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금천구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19대 총선 당시에는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최호권 예비후보는 상향식공천과 관련해 "꾸준히 지역을 관리한 예비후보들이 아무래도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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