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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 "두산인프라코어 신입 희망퇴직 철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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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1~2년차 신입사원까지 확대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희망퇴직을 철회하도록 지시했다.

박용만 회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CEO) 초청 조찬강연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돼선 안 된다"며 "오늘 새벽 신입사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 등 중장비를 생산하는 두산그룹의 계열사다. 중국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 등의 여파로 최근 2~3년 사이 경영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올해만 4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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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세 차례 희망퇴직이 과장급 이상 사무직,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사무직 전 직급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논란이 커졌다. 앞서 2월과 9월 과장급 이상 인력을 대부분 추린 만큼 이번 구조조정은 5년차 이하 사원·대리급을 타깃으로 했다는 것.

희망퇴직은 자발적 사퇴를 전제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갓 입사한 1~2년차 사원들까지 개별 면담을 진행해 사실상 반 강제적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 사내 커뮤니티에서는 '퇴직 압박이 크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하고 불황인 건 사실"이라며 "캐터필러도 3만명 넘게 감원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시행 자체는 어쩔 수 없다는 얘기다.

박 회장은 "그룹에서도 가급적이면 두산인프라코어 인력을 많이 수용하도록 애를 썼지만 희망퇴직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하지만 신입사원까지 포함하는건 아니다. 그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 대상에서 입사 1~2년차는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희망퇴직을 신청한 신입사원이 있지만 모두 반려할 예정이다. 오는 18일까지 받기로 한 접수 일정은 유지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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