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장인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대표가 다시 합의해 테러방지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이 우려하는 국가정보원의 인권침해나 권한 남용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 야당과 강하게 협상해달라고, 이미 정기국회 때 하기로 했으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모여서 협의하고 상황을 언론에 보고한 후 국민의 협조를 호소하는 절차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야당은 국회 정보위에 정보감독지원관실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과 테러방지법 제정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보위 소속 여당 의원들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테러 발생 시 범정부적인 대응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국민 안전과 국가 이익에 있어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여야 합의대로 테러방지법은 정기국회 내 합의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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