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7228억원의 금호산업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박삼구 금호아시나 그룹 회장 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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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지분 블록딜에 나섰다.
이례적으로 할인율 없이 진행되는 블록딜에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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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대기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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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다수의 보험사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 27일 장 마감 이후 금호타이어 보유 지분 8.1%와 금호산업 지분 9.9%에 대한 블록세일에 나섰다.
이어 블록 세일 결과 금호타이어 지분 3.74%, 금호산업 지분 5.45% 등 총 761억원 규모 지분이 팔렸으며 나머지 지분을 전략적 투자자(SI)에 매각키로 했다.
박삼구 부자의 지분 매각에 전략적 우군으로 등장한 기업은 효성과 코오롱이다. 양사는 금호타이어의 타이어코드 납품하고 있는 회사로 박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손해보험을 담당하고 있는 동부화재가 아시아나항공과의 전략적 관계를 다지기 위해 블록딜의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보험사가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접근한 상태다.
두 건의 블록딜이 모두 성사되면 박 회장 측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매각 대금으로 각각 601억원, 940억원을 확보한다. 총 1541억원 수준이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총 7228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우고, SPC가 금호산업의 경영권(50%+1주)를 인수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박 회장은 SPC에 42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3000억원 가량은 금융권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박 회장은 SPC 경영권 확보를 위한 4200억원 중 37% 가량을 조달하게 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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