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임원·CEO 속속 등장
형제자매 많던 2세와 달라
주요 그룹 총수 일가 3, 4세의 초고속 승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980년대생 부회장이 등장하는가 하면 아버지보다 10여년 빨리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기도 한다. 선대 회장의 유고 시나 형제들끼리 순차적으로 경영을 계승해왔던 아버지 세대와 달리 젊은 나이부터 경영 수업을 시작해 빠른 속도로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2세들보다 지분율이 낮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어받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연말 인사에서 국내 50대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 일가의 3, 4세들이 대거 승진했다. 최태원
SK
SK
0347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63,4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30%
거래량
56,165
전일가
161,30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SK시그넷, EVS37서 디스펜서 6개 연결하는 신제품 첫선최재원 부회장 "캐즘 극복"…SK온, 신발끈 단단히 묶는다(종합)SK E&S, 말레이 최대 전력기업과 '마이크로그리드' 협력
close
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34세) SK바이오팜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은 그룹 내 최연소 임원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7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입사 4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중 김동관(40세) 부회장과 김동원(38세)
한화생명
한화생명
08835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915
전일대비
5
등락률
+0.17%
거래량
2,121,088
전일가
2,91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국민연금의 2월 장바구니 보니…저PBR주 '줍줍'[클릭e종목] "한화생명, 주주환원 강화할듯…목표가↑"[클릭 e종목]"한화생명, 점진적 주주환원 확대 예상…목표가↑"
close
사장에 이어 김동선(34세)
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
4522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351
전일대비
6
등락률
-0.44%
거래량
688,358
전일가
1,357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Why&Next]글로벌 반도체 시장 넘본다…450兆 푸드테크 전쟁신동빈 롯데 회장 연봉 '212억대'…이재현 CJ 회장은 반토막'김동선 햄버거' 파이브가이즈 4호점, 8일 서울역 오픈…국내 최대 매장
close
전략본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3형제 경영'을 공고히 했다.
GS
GS
0789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3,9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03%
거래량
81,147
전일가
43,50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GS칼텍스, 한국화학연구원과 CCU 협력…"미래 경쟁력 강화"유가 강세 힘입어…정유사 1분기 실적 전망 '맑음'10대 그룹 시총 1분기에 50조 늘었다
close
그룹도 4세 가운데 허윤홍(44세) 사장이
GS건설
GS건설
0063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5,150
전일대비
230
등락률
+1.54%
거래량
414,714
전일가
14,92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GS건설 1분기 영업익 710억…신규수주 3.3조원[르포] 갈라진 용산 "서부이촌동 배제" vs. "통합 개발해야"[클릭 e종목]"GS건설, 선비용 반영…1분기 무난할 듯"
close
대표에 올랐으며, 허서홍(46세)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은 편의점·홈쇼핑업을 하는 GS리테일 경영전략서비스유닛(SU)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GS엠비즈 대표를 맡아 온 허철홍(44세) 전무는 부사장으로, 허주홍(40세) GS칼텍스 기초화학부문장과 허치홍(40세) GS리테일 MD본부장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모두 40대다.
HD현대
HD현대
26725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65,2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77,731
전일가
65,20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에 25조원 몰려 '올해 최대'HD현대인프라코어, 유럽 시장 친환경 '현대' 엔진 전시 HD현대, 1분기 영업익 7936억…"정유·전력기기 실적 견조"
close
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인 정기선(41세) HD현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코오롱
코오롱
00202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6,250
전일대비
20
등락률
+0.12%
거래량
13,796
전일가
16,23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의 CDS활용 우회지원에 2000억 확보'공모절차 회피' 코오롱·한진, 사모채로 잇단 자금 조달코오롱, 이규호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 주총 상정…코오롱인더도
close
그룹도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39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을 지주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과거에도 40대에 경영자에 오르는 게 이례적이지는 않았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은 1987년 45살에 회장에 올랐고, 최태원 회장도 38살이던 1998년 그룹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김승연 회장이 세운 '29살 그룹 총수' 타이틀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예기치 못한 선대 회장의 타개로 어린 나이에 총수 자리에 올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반면 큰 이변이 없이 경영권을 승계한 2세 대부분은 50세 넘은 나이에 회장에 올랐다.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은 51세에 회장직을 넘겨받았으며, 정몽구
현대차
현대차
0053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49,5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20%
거래량
980,459
전일가
250,00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현대차, 소형차 전용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한다[클릭 e종목]"현대차 목표주가 33만원으로 상향↑"현대차 "美전기차 공장서 HEV도 생산"…소형 HEV 시스템도 개발
close
그룹 명예회장은 58세에 회장에 오를 수 있었다. 롯데 신동빈 회장도 56세였다.
이러다 보니 3, 4세 가운데 아버지보다 승진이 빠른 경우도 빈번하다. GS그룹 허창수 명예회장은 1995년 회장에 오르기 전인 47세까지 부사장에 그쳤지만, 아들인 허윤홍 대표는 44세에 CEO에 올랐다.
LS
LS
0062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27,8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9.42%
거래량
984,365
전일가
116,80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특징주]구릿값↑·전력망 투자 확대‥전선株 고공행진[클릭 e종목]"LS, 올해 전력망 투자 본격화 전망"[특징주]LS, 구리價·통신보조금 기대로 주가 상승
close
그룹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9세 부사장에 올랐는데, 아버지 구자열 회장은 50세 사장에 승진할 수 있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박삼구 전 회장은 56세였던 2001년에 부회장에 올랐지만, 아들인 박세창
금호건설
금호건설
00299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135
전일대비
60
등락률
-1.43%
거래량
32,689
전일가
4,195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금호건설, 4402억원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마켓ING]亞증시 부진 동조화…코스피 2550선 후퇴“주식카톡방 완전 무료 선언” 파격 결정
close
부회장은 48세로 8년이나 승진 나이가 앞당겨졌다. 재계 관계자는 "2세의 경우에는 형제가 많아서 형제나 사촌경영을 해야만 했다면 최근에는 자녀를 많이 낳지 않으면서 다음 세대로 승계가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