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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2020년 운용자산 400조 '아시아 톱3'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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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피탈그룹과 협력해 내년 1분기께 은퇴상품 출시…ETF 中 상장 등 펀드 해외수출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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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오는 2020년 운용자산 400조원 규모의 아시아 톱3 운용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캐피탈그룹과 협력해 퇴직연금 경쟁력과 액티브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도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부사장)는 1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00조원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400조원 규모로 확대해 아시아 3대 운용사로 도약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운용사들의 순이익은 2007년 5500억원에서 2014년 4200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글로벌 톱3 운용사의 2014년 평균 순이익은 약 3조원"이라며 "국내 최대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도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역량 강화 및 외형 확대의 첫 단계로 삼성자산운용은 캐피탈그룹과 전략전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캐피탈그룹은 운용자산 1600조원 규모의 미국 3대 퇴직연금 운용사로 운용철학, 문화, 프로세스 등 글로벌 DNA를 삼성자산운용에 전파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이번 캐피탈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투자역량을 갖추고 해외투자자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께 선진국에서 검증된 자산배분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 은퇴 시기 등을 고려해 설계된 상품을 출시해 우리 국민 노후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급성장하는 은퇴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2014년 107조원에서 2020년 약 26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DB형 위주의 시장이었지만 저금리 환경, 당국의 DC형 상품 규제완화 등으로 시장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했다.

액티브 운용역량도 강화한다. 구 대표는 "기관 투자자의 운용자산은 현재 540조원에서 2020년 120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액티브 운용 역량을 강화해 빠르게 성장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다른 전자 계열사처럼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국내 시장 점유율 50% 수준인 ETF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에 펀드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구 대표는 "전체 수탁고 중에서 글로벌 자산 비중이 10%가 안된다"며 "회사 시스템의 글로벌화,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상품 공동개발, 해외 ETF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홍콩거래소에 처음으로 ETF를 상장했는데 앞으로 ETF 상품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라며 "지역적으로도 홍콩 뿐 아니라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로 ETF 상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캐피탈그룹의 운용철학, 문화, 프로세스 등을 접목해 선진 운용 시스템을 갖춘 액티브 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단기·편중투자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는 시대에 개인 고객을 위한 장기투자 상품을 출시해 우리 액티브 펀드 투자 시장에서도 장기투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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