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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목표달성 비상]롯데 "메르스·내수부진 타격에 실적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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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꾸라진 소비 심리 좀처럼 회복 안돼
메르스 악재로 유통업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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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10대 그룹의 올해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 현대차, SK 등 10대 그룹 대부분이 연초에 세운 매출액과 영업익 등 목표달성을 사실상 포기했다. 10대 그룹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점을 감안하면 10대그룹의 실적부진은 기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이에 따른 세수감소, 성장률 하락 등 경제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영권 분쟁을 겪은 롯데그룹의 실적 역시 지난해 대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고꾸라진 소비심리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올해 상반기 예상치 못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유통 및 관광 서비스 업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는 롯데의 타격은 여느 기업보다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롯데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66조7230억원, 당기순이익 1조580억원이다. 롯데그룹은 실적 목표치를 공개적으로 설정하지 않지만, 지난해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잡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주요 계열사 올해 상반기 실적은 이미 작년 상반기 대비 주저앉았다.

롯데그룹의 유일한 유통 상장사인 롯데쇼핑이 대표적이다.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3조7073억원에서 14조1633억원으로 3%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517억원에서 4693억원으로 28% 급감했다. 롯데카드의 상반기 영업이익 또한 1362억원에서 1209억원으로 11% 줄었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매출액 역시 1조8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793억원으로 지난해(780억원)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 내수 부진과 등의 메르스 영향으로 롯데의 주력 사업인 유통업계, 관광서비스 업계 위주로 실적이 전년 대비 많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실적 회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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