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는 IBM 등 글로벌 ICT 혁신 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과 관련한 산-학-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면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예측이 가능해진다. 수집된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예측은 정교해진다. 글로벌 ICT 기업들이 딥러닝 기술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이유도, 문자, 영상. 이미지 등 인터넷상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분류 및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KAIST 김대식 교수는 "유튜브 상의 강아지와 고양이도 구분하지 못했던 인공지능 기술이 딥러닝 기술을 맞이하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컴퓨터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물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신경망 형태의 구조를 만들 수 있고, 확보된 데이터의 속성을 분석해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자사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Watson)’을 소개했다. ‘왓슨’은 단순계산뿐만 아니라 자연어 질문으로 이뤄진 퀴즈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2011년 한 미국 퀴즈쇼에 출전해 역대 우승자 2명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외부 전시장에는 사이버 개인 비서 서비스인 'BE-ME 플랫폼'과 아트센터 나비의 다양한 감성로봇들이 이목을 끌었다.
‘BE-ME 플랫폼’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최적의 타이밍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인텔리전스 서비스이다. ‘E-ME 플랫폼에는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인텔리전스 알고리즘’을 탑재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예술가들의 감성과 상상력이 담겨 있는 개인창작로봇인 ‘H.E.ART BOT’은 최신 기술이 집약된 산업용 로봇들과는 달리 세상과 우리를 연결해 줄 미래의 소통 도구로서의 로봇을 선보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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