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슈의 核' 석현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슈틸리케 감독, 라오스·레바논전 공격수 실험
2010년 이후 생애 두 번째 대표팀 발탁
손흥민 이어 유럽서 두 자릿수 득점, 헤딩슛·드리블 실력 좋아 활약 기대

석현준이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친선경기 이후 5년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사진은 2012년 7월 네덜란드 흐로닝언 소속으로 피스컵에 출전해 슈팅하는 모습이다.[사진=아시아경제 DB]

석현준이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친선경기 이후 5년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사진은 2012년 7월 네덜란드 흐로닝언 소속으로 피스컵에 출전해 슈팅하는 모습이다.[사진=아시아경제 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실험은 계속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독일)은 아직도 주전 공격수를 찾고 있다. 그의 시선이 이번에는 포르투갈로 향했다. 석현준(24·비토리아 세투발)이 슈틸리케 감독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생애 두 번째 국가대표 경기를 뛸 기회를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3일 라오스(홈), 8일 레바논(원정)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출전할 대표 선수 스물세 명을 발표했다. 석현준은 이정협(24·상주)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뽑혔다. 비토리아 구단이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이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알렸고,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발탁은 2010년 9월 이후 5년 만이자 두 번째다. 석현준은 열아홉 살 유망주로 조광래 전 감독(61)의 눈에 들어 처음 국가대표로 뽑혔다. 이란과의 친선경기(0-1 패)에 후반 33분 교체로 들어가 12분을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 없이 데뷔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과 멀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 대상자를 물색하면서 석현준을 주목했다. 최종 명단에는 빠졌으나 이후로도 그의 활약을 계속 지켜봤다.

석현준은 지난해 6월 포르투갈 1부 리그 나시오날에서 2014-15시즌을 시작했고, 올해 1월 12일 같은 리그의 비토리아로 옮겼다. 두 팀에서 마흔 경기를 뛰며 열 골을 넣었다. 차범근 전 수원 감독(62)과 설기현(36·성균관대 감독대행), 박지성(34), 박주영(30·FC 서울), 손흥민(23·레버쿠젠)에 이어 여섯 번째로 유럽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그는 좋은 체격(190㎝, 83㎏)을 무기로 공중볼을 다투고 벌칙지역 안에서 몸싸움을 즐긴다. 헤딩슛은 물론 몸놀림이 유연하고 드리블 실력이 좋아 발 기술로도 골을 잘 넣는다. 대형 클럽은 아니지만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 2군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등 6년 동안 여러 리그를 거치며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소속으로 2012년 7월 피스컵에 출전한 석현준[사진=아시아경제 DB]

네덜란드 흐로닝언 소속으로 2012년 7월 피스컵에 출전한 석현준[사진=아시아경제 DB]

원본보기 아이콘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동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EAFF 동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2선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드는 스트라이커를 선호했다. 석현준이 다양한 경험을 살린다면 확고한 주전 선수가 없는 원톱 경쟁에서 새로운 유형의 공격수로 자리잡을 수 있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은 기성용(26·스완지시티), 손흥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26·마인츠) 등 유럽 소속 선수들도 다시 합류했다. 골키퍼에는 권순태(31·전북)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모인 뒤 훈련을 시작한다.

◇ 축구대표팀 라오스·레바논전 대표 선수 명단(23명)

▲GK=김승규(25·울산), 권순태(31·전북), 김동준(21·연세대)

▲DF=임창우(23·울산), 김기희(26·전북),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34·알힐랄),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25·수원), 김진수(23·호펜하임), 장현수(24·광저우 부리)

▲MF=이재성(23·전북), 기성용(26·스완지시티),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권창훈(21·수원), 손흥민(23·레버쿠젠), 박주호(28·마인츠), 황의조(23·성남), 정우영(26·빗셀 고베), 구자철(26·마인츠), 김승대(24·포항)

▲FW=석현준(24·비토리아) 이정협(24·상주)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국내이슈

  • "내 간 같이 쓸래?"…아픈 5살 제자 위해 간 떼어 준 美 선생님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춤추며 北 조롱한 방글라 남성들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해외이슈

  • [포토] 시원하게 나누는 '情'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